윤 대통령, 한강의 기적'은 세계사적 위업 92개국 정상 만나 '박정희 공부해라' 당부"
윤 "박정희 정신·위업되새겨 재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진행된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제44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세계적인 복합 위기 상황에서 우리는 박정희 대통령의 정신과 위업을 다시 새기고, 이를 발판으로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4박 6일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 약 2시간 만에 첫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4주기 추도식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만났다.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의 만남은 지난해 5월10일 국회에서 열린 윤 대통령 취임식 이후 1년5개월 만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4월12일 대구시 달성군에 위치한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했다. 1980년부터 매년 민족중흥회 주관으로 열려온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에서 진행된 추도식에서 윤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이 나라의 위대한 지도자'라고 언급하며 "박정희 대통령께서는 '하면 된다'는 기치로 우리 국민을 하나로 모아 이 나라의 산업화를 강력히 추진"하고 "'한강의 기적'이라는 세계사적 위업을 이루어내셨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 손을 두 손으로 감싸 쥐며 웃는 모습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지금 우리는 박정희 대통령께서 일구어 놓으신 철강산업·발전산업·조선산업·석유화학산업·자동차산업·반도체산업·방위산업으로 그간 번영을 누려왔다"며 "박정희 대통령께서 이루어내신 바로 이 산업화는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튼튼한 기반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취임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 92개국 국가의 정상을 만나 경제협력을 논의했습니다만 박정희 대통령께서 이루어내신 압축성장을 모두 부러워하고, 위대한 지도자의 결단에 경의를 표했다"고 상기한 윤 대통령은 "저는 이분들에게 박정희 대통령을 공부하라, 그러면 귀국의 압축성장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늘 강조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의 하면 된다는 정신은 우리 국민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고, 우리 국민에게 조국에 대한 자부심을 불어넣어 주셨다"며 "지금 세계적인 복합위기 상황에서 우리는 박 대통령의 정신과 위업을 다시 새기고, 이를 발판으로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자랑스러운 지도자를 추모하는 이 뜻깊은 자리에서 영애이신 박근혜 전 대통령님과 유가족분들께 자녀로서 그동안 겪으신 슬픔에 대하여 심심한 위로의 말씀드린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