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당국이 산불진화헬기 19대와 소방차 12대, 산불진화대원 357명 등을 긴급히 투입해
불을 끄고 있다. (사진=합천군)
윤석열 대통령은 8일 경남 합천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고 진화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 합천군 용주면 월평리 인근 야산에서 일어난 산불이 확산 중인 것과 관련해 "산림청을 중심으로 행정안전부, 국방부, 소방청 등 관계부처는 협력 체계를 가동하라"고 긴급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산불이 조기에 진화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오후 8시20분쯤 정부서울청사 1층에 있는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 방문해 산불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한 총리는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과 산림청 차장 등에게 산불진화 상황을 보고받고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조속한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 대피 등 주민 안전관리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산불은 이날 오후 1시59분쯤 발생했다.
산림청은 이날 오후 5시30분을 기해 산불 대응단계를 3단계로 격상했다.
산불 3단계는 피해추정 면적이 100~3000헥타르(ha) 미만이고, 11m/s 이상의 바람이 불며 진화 시간이 24~48시간 사이일 때 내려진다.
소방과 산림당국은 이날 오후 7시를 기해 야간 진화 체계에 돌입한 상태다.
산림청에 따르면 야간 산불 진화와 산악지형에 정예화된 공중진화대 및 산불특수진화대원 등을 집중 투입, 산불이 민가 방향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