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공원에서 재배한 보리와 감자를 수확하여 지난 2일, 서울광역푸드뱅크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부한 농작물은 난지한강공원에서 재배한 보리 300㎏와 잠실한강공원 자연학습장에서 재배한 감자 300㎏으로, 각 자치구 푸드뱅크마켓센터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강사업본부는 지난해 가을, 난지한강공원 유채꽃밭 터에 색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보리를 심은 바 있다.
이렇게 마련된 보리밭은 도심에서 보리가 자라고 노랗게 익어가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고, 탈곡 과정도 지켜볼 수 있어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한강사업본부는 혹시 모를 오염을 확인하고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텃밭안정성 검사를 의뢰하였고, 카드뮴 등 8개 항목에서 기준치 이하의 결과를 통보 받았다.
잠실한강공원에서 수확한 감자는 어린이들의 체험․교육공간이던 자연학습장에서 재배되었다.
▲ 난지한강공원 보리 탈곡 모습.(사진=서울시)
올해는 텃밭 가꾸기, 농작물 수확 체험 등의 생태프로그램 운영이 코로나19로 중단되어 농작물을 푸드뱅크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한강사업본부 김인숙 공원부장은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 상황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한강의 식물이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한 후의 부산물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일석이조의 연계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