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가 살수차를 가동해 도로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로 했다.
○ 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을 재난으로 규정하고,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살수차 20대를 긴급 수배해 주요간선도로를 대상으로 살수작업에 나서는 등 미세먼지 비상저감대책을 강화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연일 전국적으로 사상 최악의 고농도 발생이 지속되고,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데 따른 조치다.
○ 시는 전북지역 미세먼지 발생량의 대다수가 도로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 만큼, 도로 위에 침적된 먼지가 차량의 이동에 의해 대기 중으로 재 비산되는 먼지를 줄이기 위해 완산구와 덕진구에 각각 10대씩 살수차를 긴급 조달해 △4차선 이상 주요도로변 △도로오염 의심지역 △유동인구 밀집 지역 등을 중심으로 살수차를 가동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으로 전북지역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중 도로재비산먼지와 건설공사에서 배출되는 비산먼지가 가장 높은 비중(73%)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또한 시는 산불진화차량 5대를 긴급투입해 주요 어린이 공원과 놀이터 중심으로 바닥 물청소를 실시했다.
○ 시는 향후에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될 경우, 살수차 가동 등 강화된 미세먼지 자체 저감조치를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 이와 함께, 시는 향후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법적의무사항보다 강화된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키로 했다. 일례로, 도로분집흡입차량 2대를 도입해 도로변 비산먼지를 집중 관리하고, △미세먼지 회피승강장 설치(8개소) △건설공사장 등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관리 강화 △농경지 소각행위 지도점검 강화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이에 앞서, 시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로부터 어린이와 노약자 등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설치(457개소, 1,777대) △경로당 공기청정기 설치(306개소, 443대) △어린이집 마스크 보급(593개소 1만9860명) △지역아동센터 마스크 지원(67개소, 1,790명) 등 공기청정기(2,220대)와 마스크(21,650개) 보급사업을 추진했다.
○ 아울러, 시는 시 소유 공공시설을 활용해 미세먼지 취약계층인 어린이를 위한 실내놀이 공간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이에 대해,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최근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이 심화됨에 따라 노면살수차 운행을 통해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등 쾌적한 대기환경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을 쏟을 계획”이라며 “시민들께서도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외출 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불필요한 자동차 운행 등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