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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신 시인, 시집 ‘새야 새야 파랑새야’ 출간
  • 기사등록 2018-05-23 02:43:15
  • 수정 2018-05-23 02: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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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신 시인


월간 <순수문학>을 통해 등단하였고 한국순수문학인협의회 상임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용신 시인이 한국문학방송(출판부)을 통해 시집 <새야 새야 파랑새야>를 전자책으로 출간했다.

고희를 넘긴 고령에도 불구하고 시 짓는 일에 몰두하고 있는 박 시인은 책머리글 ‘시인의 말’에서 “지난 50년 동안 글을 써왔다. 수기와 수필을 일기장 명언시집처럼 글들과 시들을 모아 나의 삶이 담은 현실 속의 내 길을 걸어왔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다.


단지 내 삶은 기록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런 기록들도 삶에서는 중요한 것이기에 난 소홀히 할 수가 없었다”며 “다시금 내 마음과 꿈을 상기해 보고 새로운 일들을 위한 미래의 도약으로 나의 빈터 텃밭으로 심으려 한다.


항상 내 편에서 내조를 해준 아내와 가족들에게 감사하며 어차피 사그라질 허물 허기진 인간은 그래도 알량한 욕망을 싣고 아스팔트길을 숨 가쁘게 걸어왔다. 나는 일생을 하느님 사업에 봉사하면서 살아왔다”고 자신의 삶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 시집에는 제1부 <가난한 이들의 초대>, 제2부 <가을 파랑새>, 제3부 <봄바람 새>, 제4부 <낙엽을 먹고 사는 인생>으로 나뉘어 56편의 서정적 시가 담겼다.


비우니 행복하고 낮추니 아름다워라/ 생각에 불만이 없으니 사는 일이 즐겁고// 마음에 기쁨이 가득하니/ 매사에 감사할 뿐이로다.// 지나침은 부족함만 못하며 질투는 마음을 병들게 하고/ 욕심은 몸을 쉬 늙게 하리니 스스로 비우는 자는 행복하여라.// 깊은 것은 물이 되고 얕은 것은 바람이 되니/ 한길 마음이 물처럼 흘러/ 바람에 흔들려도 고요한 물결 지혜로운 자여// 그대는 길을 탓하지 아니하고 현명한 자여/ 그대는 굽어 걷지 아니하네. 관대한 마음으로// 기꺼이 용서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스스로 낮추는 자는 아름다워라.// 새파란 하늘처럼/ 흐르는 강물처럼, 넓은 바다처럼,/ 맑은 하늘처럼, 잔잔한 호수처럼,/ 이렇듯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가을 파랑새> 전문


시인은 술을 지나치게 좋아하다가 결국 병원 신세를 지게 되면서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온 일도 있기에 지금은 제2의 인생을 사는 기분으로 매사 감사하는 마음을 지니고 가족은 물론 친구, 지인 등과도 잘 교류하면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그렇듯 긍정적이며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이다.


박용신 시인은 가톨릭신학대학 교리신학원(성서신학 전공)을 졸업하였고 월간 ‘순수문학’으로 등단했다. 현재 한국순수문학인협의회 상임이사를 맡고 있으며, 저서로는 ‘신앙의 뿌리를 찾아서 신앙의 유산으로’(고희 기념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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