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수주, 건조 중인 쇄빙선에
대해 설명을 듣고있다.(거제/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새해 첫 현장일정으로 쇄빙액화천연가스(LNG)선박 건조현장을 방문하면서 '신(新)북방정책'을 본격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경상남도 거제시에 있는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해 쇄빙선 건조 현장의 노동자들을 만나 격려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4년 러시아 국영 선사인 소브콤플롯사(社)와 척당 3억2000만 달러(약 3654억원)에 달하는 쇄빙LNG선을 한꺼번에 15척 수주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건조 중인 야말6호선의 LNG화물창을 시찰하는 한편 오는 4일 출항 예정인 야말5호선에 탑승해 우리가 세계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쇄빙기술 및 LNG추진기술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대우조선해양의 야말LNG수송선은 세계 최초 쇄빙LNG 운반선으로 최대 1.2m 얼음을 쇄빙하고, 영하 52도라는 극한 환경에서도 장비가 안전하게 가동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해양의 김효민 사원은 대우조선해양에서 수주, 건조 중인 쇄빙선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승선한 쇄빙선은 '야말 프로젝트 쇄빙선'으로 시베리아 최북단의 야말반도 인근 개발사업에 쓰일 15척 모두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했다고 밝혔다.
야말 프로젝트 쇄빙선은 최대 2.2M 두께 얼음을 깨며 운항할 수 있고 영하 52도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쇄빙LNG선 야말5호선
조타실에서 뱃고동을 울리고 있다. (거제/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쇄빙선의 성능, 조선소의 시설, 수주 현황에 대해 묻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LNG운반선과 연료선 개발과 기술 공유등에 대해 질문했고 대우조선해양은 LNG 연료선을 자사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조선 3사가 공동으로 설계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선 3사의 공동 연구에 대해 대통령은 '서로 경쟁하면서도 상생하는 모습을 기대한다' 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쇄빙LNG선 야말5호선상에서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으로부터 기념품을 전달받고 있다.(거제/청와대사진기자단)]
이날 행사에는 송영길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이 참석했다.
또 정부에서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청와대에선 장하성 정책실장 및 경제 관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민간에선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 이성근 옥포조선소장, 노조위원장 등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