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횡성군(군수 한규호)가 21일 청일면사무소에서 열린 태기산 도립공원 지정을 위한 주민공청회에서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공청회는 청일면, 둔내면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립공원에 대한 일반사항과, 태기산 권역 현황, 도립공원 지정 계획 등을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강원도는 태백산 도립공원의 국립공원 승격과 낙산 도립공원이 해제되면서 신규 도립공원 지정을 위한 절차를 이행중에 있어 군이 지난해 9월 태기산 일대 청일면 신대리와 둔내면 태기리 지역에 22㎢ 규모로 도립공원 지정 신청을 한 바 있다.
태기산 도립공원 후보지는, 태기산, 봉복산, 덕고산 일대에 야생생물종 661종이 서식, 생육하고 있으며, 한남대계곡, 낙수대 폭포, 성골계곡, 섬강발원지(돼지우물) 등의 자연경관과 태기산성 등 문화적 보존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공청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도립공원이 지정되면 등산객과 관광객이 증가해 지역발전에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밝힌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원의 지정 목적대로 자연환경을 잘 보전할 수 있도록, 진입도로, 하천관리와 오수처리 등의 기반시설을 정비해 줄 것을 함께 요청했다.
군 관계자는 "태기산 일원이 자연환경과 문화적 보존 가치가 높은 지역이므로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도립공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향후 주민지원사업 등에 대해서도 주민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원도는 공원 후보지 대부분이 산림청 소유라 중앙산지관리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내년도 2월경 강원도 도립공원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