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사실상 무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는 20일 전체회의를 열고 홍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에 대해 논의했지만 각 정당 간사의 부재 등으로 보고서 채택여부를 논의하지 못했다.
최연혜 자유한국당 의원은 "청와대가 홍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는데 청와대가 홍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거나 홍 후보자가 자진사퇴해야한다"며 "지난 청문회에서 자료제출을 안 해서 청문회 무용론도 나왔고 여러 면에서 장관으로 부적격"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반면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3일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청문보고서 채택을 못했다"며 "국회가 청와대의 재송부 요청을 받고도 상임위 차원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고 맞섰다.
홍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는 지난 14일 보고서 채택이 무산됐고 문 대통령은 20일까지 청문보고서를 채택해달라는 '재송부 요청서'를 보냈다.
이날 보고서 채택이 무산되면서 결국 문 대통령이 국회 반대에도 불구하고 홍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