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0일 "포항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재가했다"며 "정부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신속한 피해복구와 함께 대학입시 일정이 차질 없게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포항 지진과 관련해 이같이 언급한 뒤 "당장은 피해복구와 수능 실시가 최우선이며 긴급한 일이 끝나면 안전과 재난에 대한 대비를 전면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는 23일로 연기된 수능일에도 여진이 있을 수 있으니 정부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지침을 미리 마련해 두겠다"며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너무 걱정하지 말고 수험장에서 이뤄지는 조치에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추운 날씨와 여진의 공포 속에서 집을 떠나 하루하루 힘든 생활을 하시는 포항과 인근 주민, 수험생께 다시 한 번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KBS 성금 모금 특별 생방송 '포항 지진 피해 우리가 함께 합니다'에 위로의 메시지와 함께 금일봉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KBS 성금 모금 방송에 보낸 메시지에서 "얼마나 힘드십니까. 어려움은 나눌수록 가벼워집니다"라며 "뜻하지 않은 재난으로 고통을 당하고 계신 포항 주민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부는 주민 여러분께서 하루빨리 평안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신속한 재난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