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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의원 반상(盤上)외교, 돌바람․딥젠고와 함께 우의 다졌다 - - 14년만에 도쿄에서 양국 의원 및 인공지능바둑 간 대국 벌여 - - 한국, 개인전 및 페어바둑 모두 승리
  • 기사등록 2017-07-17 09: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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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일 국회의원들이 14년 만에 일본 도쿄(東京)에서 ‘흑백 반상(盤上) 외교’를 펼쳤다.

  13, 14일 이틀 동안 열린 제8회 한ㆍ일 의원 친선 바둑 교류전 및 페어바둑대회에서 한국이 한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모두 승리했다.
 
  13일 일본 참의원 의장공관에서 열린 한·일 의원 친선 바둑 교류전에서는 한국이 3연승을 거둔 오제세(더불어민주당)ㆍ이종구(바른정당)ㆍ이용득(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의 활약으로 일본에 19승 7패로 완승을 거뒀다.



  원유철 국회기우회장은 “한-일 수교 50주년인 2015년, 11년 만에 교류를 재개했고, 올해는 한국측이 답방 형식으로 방문했다.”며 “한·중 간에도 의원바둑 교류전이 열리고 있는데, 앞으로 한·중·일 3국의 의원이 바둑으로 한 자리에 모이는 친선의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있다고 운을 떼었다.


  이어 원 의원은 “최근 3국은 역사와 외교·안보의 이슈들로 긴밀과 이완이 엇갈리고 있다. 국가 간에 그런 문제들은 항상 잠재된 것이지만, 우리가 중심이 되어 바둑 활동으로 한․중․일 3국이 상호 이해의 장을 넓히고 과거를 넘어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의회차원의 정치적 노력을 반상외교, 바둑외교를 통해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14일 일본기원으로 자리를 옮겨 벌어진 한ㆍ일 의원과 한ㆍ일 인공지능(AI)간 페어바둑에서는 한국의 원유철ㆍ돌바람 페어가 일본의 야나기모토ㆍ딥젠고 페어에 123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대국 후 인터뷰에서 원 의원은 “세계적으로 AI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기에 양국 의원이 만나 인공지능과의 도전을 펼친 것은 AI 관련 정책과 입법 활동에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대국 결과와 관계없이 양국 의원들이 자주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새로운 시대를 리드해 나가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한편 일본기원 지하에 위치한 바둑전당자료관(圍碁殿堂資料館)을 시찰한 한ㆍ일 의원들은 다케미야 마사키ㆍ류시훈 9단 등 일본기원 소속 프로기사들과 지도바둑을 갖기도 했다.
 
  대한민국 국회기우회(회장ㆍ원유철)와 일본 바둑문화진흥의원연맹(회장ㆍ야나기모토 다쿠지)이 교대로 주최하는 이 대회는 1999년 일본에서 처음 열린 후 2004년까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열리다 한동안 중단됐다. 그러나 원유철 국회 기우회장의 노력으로 2015년 한·일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10년 만에 교류를 재개했고 올해 14년 만에 일본에서 대회가 다시 열려 문화교류를 통한 양국간 협력 증진의 기틀을 마련했다.


  미국이 중국과 탁구를 매개로 죽(竹)의 장막을 열어 냉전시대를 종식 시키는 신호탄을 알렸던 ‘핑퐁외교’처럼 한국과 일본 간 꼬인 외교 실타래도 바둑을 매개로 풀어나가는 ‘반상외교’를 제안했던 것이다.


  2박 3일 일정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 한국은 국회 최고수인 김기선(자유한국당) 의원을 비롯해 오제세 원유철 이종구 설훈(더불어민주당) 김성찬(자유한국당) 이용득 곽상도(자유한국당) 김현권(더불어민주당) 송희경(자유한국당) 의원이 출전했고 국회기우회 고문을 맡고 있는 조훈현(자유한국당) 의원은 일본 의원들과 지도기를 펼치며 바둑외교를 도왔다.   



  일본은 제94대 일본 총리를 역임한 간 나오토(菅直人ㆍ민진당) 의원과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ㆍ자유당) 야나기모토 다쿠지(柳本卓治ㆍ자유민주당) 고토다 마사즈미(後藤田正純ㆍ자유민주당) 마쓰시타 신페이(松下新平ㆍ자유민주당) 세키 요시히로(關芳弘ㆍ자유민주당) 모토에 다이치로(元榮太一郞ㆍ자유민주당) 의원 등 현역의원 7명에 야마자키 다쿠(山崎拓) 다우라 다다시(田浦直) 큐마 후미오(久間章生) 야마모토 마사카즈(山本正和) 마쓰무라 류지(松村龍二) 전직 의원 5명이 가세해 한국 의원들과 수담을 나눴다.


  한편 국회기우회는 25명의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국회내 친목모임으로, 2013년부터 매년 한국과 중국에서 중국 양회(兩會) 중 하나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와도 매해 8월 셔틀방식으로 ‘반상(盤上) 외교’를 펼쳐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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